황정민 "현빈이 라이벌? 다른 세계 사람…난 타고난 천재 NO" [라디오쇼](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황정민이 배우 현빈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황정민이 코너 '전설의 고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은 영화 '교섭' 현지 촬영과 관련해 "아프카니스탄은 여행으로 갈 수 없는 나라가 됐다. 요르단에 가서 두 달정도 촬영했는데, 자동차를 보면 온도가 찍히지 않나. 사막에서 52도 찍히는 거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44도~45도였다. 그 와중에 뛰고 촬영하니 힘들더라"고 부연했다.
이를 듣고 놀란 박명수는 "그렇게 힘든데 개런티는 올라가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안 올라간다"며 "모든 삶은 명수 씨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황정민은 2001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열일 중이다. 황정민은 "그래도 많게는 6개월 적게는 1~2개월 쉬는 기간을 가진다. 겹쳐서 촬영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며 "틈틈이 연극, 뮤지컬도 하고 있다. 어쨌든 저는 여러 작품을 많이 해서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저는 오로지 좋은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배우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광대니까"라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라이벌을 묻자 "제가 라이벌이 어디있냐. 제가 선수도 아니고 어떤 식의 라이벌을 말하는 거냐"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존경하는 형들은 있다. 최민식 형, 송강호 형 같은 분들 연기를 보고 자라와서 그렇게 되고 싶다. 멀리로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분들의 연기를 보고 자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현빈 어떠냐"고 했고, 황정민은 "그 친구는 딴 세계에 있는 사람이다"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타고난 연기천재냐"는 물음에는 "노력이 99%"라며 "부모님께선 이 일을 하는 것에 너무 반대하셨다. 죽인다고 하셨다"고 고백해 박명수가 폭소했다. "예전에는 딴따라라고 어르신들이 너무 터부시하지 않았냐. 저한테 새로운 세상이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황정민은 현재 영화 '교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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