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세계 52개국과 투자원활화협정 논의

정석준 2023. 1.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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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 협상을 위해 52개국과 협력을 모색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WTO 사무총장 및 5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참석자들과 함께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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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을 비롯한 52개국 통상장관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 협상을 위해 52개국과 협력을 모색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WTO 사무총장 및 5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참석자들과 함께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안 본부장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인도네시아, 일본, 모잠비크,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사우디 아라비아, 스위스, UAE(13차 각료회의 주재국), 짐바브웨, EU(27개국) 등 52개국 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 WTO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팬데믹, 에너지·식량 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원활화 협상의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

투자원활화협정은 2020년 공식협상 개시 이래 현재 WTO 회원국의 2/3 이상인 112개 회원국의 참여하에 복수국간협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은 칠레와 함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협정은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투자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각 회원국들의 투자정책 및 조치들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안 본부장은 전 세계 무역·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투자원활화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다자무역체제가 글로벌 현안에 적실성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언급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개도국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다수 개도국이 참여하는 투자원활화 협정이 타결된다면 단일창구 마련, 절차 간소화 및 모범사례 공유 등을 통해 개도국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나아가 포용적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2024.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 계기 성과도출을 목표로 투자원활화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의 참여국 확대를 위해 공조하며, 협정이행을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투자의 중요성과 투자원활화 협정의 타결로 얻어질 수 있는 전세계적 이익을 강조하면서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위해 회원국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여한 통상장관들은 공동의장의 리더십과 회원국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낸 것을 높게 평가하고, 금년중 투자원활화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데 공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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