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떨어진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육계·오리 AI 영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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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우와 육우, 산란계 등의 사육마릿수는 1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젖소와 돼지, 육계, 오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9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반면 젖소 사육마릿수는 39만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육계와 오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사육마릿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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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 1년 전보다 2.9%↑…산지가 하락해 출하 줄어
육계 5.2%·오리 11.2% ↓…입식 기피·조기 출하 영향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418만 8000마리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지난해 3~9월 병아리 및 중추(6주~12주령) 입식마릿수가 증가하면서 성계 사육마릿수도 늘어났다.
반면 젖소 사육마릿수는 39만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원유 할당 물량 감축, 생산비 상승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12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3분기와 비교해도 0.8%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모돈 사육마릿수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4개월령 사육마릿수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육계와 오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사육마릿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육계는 8871만3000마리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병아리 원가가 오른 데다가 AI 발생 지역에서 입식을 기피하면서 1개월 미만의 마릿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리는 599만4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AI가 조기에 발생하면서 위험 지역이 출하를 서둘렀고, 사육 제한 시기도 1개월 앞당긴 게 영향을 미쳤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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