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길어서 좋네요" 대구도 귀성객 발길

박세진 2023. 1.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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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 오전 대구에서도 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공항 등에는 귀성을 서두르거나 모처럼의 긴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대구역 대합실은 이른 오전까지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귀성객들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간 동대구터미널도 귀성객들이 고속 버스를 타기 위해 하나둘 모이면서 평소보다 활기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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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촬영 박세진 기자]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설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 오전 대구에서도 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공항 등에는 귀성을 서두르거나 모처럼의 긴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대구역 대합실은 이른 오전까지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귀성객들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여행용 캐리어를 끌거나 한 손에 선물세트나 보자기 꾸러미를 챙긴 귀성객들이 곳곳에 보였다.

KTX 열차가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는 귀성객들이 대합실로 한 번에 몰리면서 북적였다.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해 10시께 동대구역에 도착한 이지은(37)씨는 "모처럼 긴 명절이라서 금요일 연차를 쓰고 미리 내려왔다"며 "서울보다 대구는 덜 추워서 좋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동대구터미널도 귀성객들이 고속 버스를 타기 위해 하나둘 모이면서 평소보다 활기를 띄었다.

하루 일찍 귀성길에 오른 박수영(26)씨는 "KTX 표를 구하기 어려워 일찌감치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오전 9시까지 국내선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한 시민들로 붐볐다.

50대 여성 A씨는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을 자주 못 다녀 답답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서 가족들과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며 환하게 웃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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