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여학생, 수업 중 교실 들어온 블랙맘바에게 물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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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17세 여학생이 학교 수업을 듣던 중 블랙맘바에게 물려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교실에 난입한 블랙맘바에게 물린 후 20분 만에 사망한 멜로디 치푸투(17)에 대해 보도했다.
블랙맘바가 나타난 짐바브웨 루샤 고등학교 교장 크리스토퍼 무렝가는 "우리는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블랙맘바가 어디서 학교로 침입했는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교실은 뱀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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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멜로디 치푸투(17), 수업 중 블랙맘바에게 허벅지 물려
즉시 병원 이송됐으나 20여 분만 사망…집 근처 매장
교장, 교육청 "어디에서 뱀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
블랙맘바, 한번 물어 치사량 10배 맹독 주입 가능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짐바브웨 17세 여학생이 학교 수업을 듣던 중 블랙맘바에게 물려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교실에 난입한 블랙맘바에게 물린 후 20분 만에 사망한 멜로디 치푸투(17)에 대해 보도했다.
수업을 듣던 멜로디는 허벅지에 따끔한 통증을 느낀 직후 교실 내에서 뱀을 발견했다. 멜로디는 즉시 손을 들어 교사에게 뱀의 존재를 알렸다. 주변의 학생들이 멜로디에게 달려가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키는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다른 학생들은 멜로디를 문 뱀을 찾아내 죽였다. 뱀의 정체는 치명적인 맹독을 가지고 있는 '블랙맘바'였다.
뱀의 정체를 파악한 교사는 멜로디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멜로디는 뱀에게 물린 지 불과 20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멜로디는 집 근처에 매장됐다.
블랙맘바가 나타난 짐바브웨 루샤 고등학교 교장 크리스토퍼 무렝가는 "우리는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블랙맘바가 어디서 학교로 침입했는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교실은 뱀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지방 교육청 소속 테바 망위로 또한 "루샤 고등학교 주변에 뱀이 서식하거나 숨어들 만한 높은 잔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테바는 "이번 사건으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재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블랙맘바는 특유의 검은 입안 색으로 인해 해당 이름이 붙여졌다. 치사량이 15㎎인 신경성 맹독을 한번 물 때마다 150㎎씩 주입한다. 알에서 갓 태어난 새끼부터 치사량의 독액을 가지고 있다. 속도 역시 평균 시속 7㎞ 이상으로 매우 빠르고 성격 또한 난폭해, 자극했을 시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전역에 고루 서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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