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급 증설에도 초 16.5%, 중 51.9% '과밀학급'

전지혜 2023. 1. 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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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 학급을 증설했으나 여전히 중학교 학급의 절반 이상이 학급당 학생수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 편성 결과를 보면 전체 학생 수는 8만4천832명으로 전년 대비 1천463명 줄었고, 학급 수는 3천793학급으로 전년 대비 17학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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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 학생 1천463명 감소, 학급수 17학급 증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 학급을 증설했으나 여전히 중학교 학급의 절반 이상이 학급당 학생수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 청사 전경 [제주도교육청 제공]

20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 편성 결과를 보면 전체 학생 수는 8만4천832명으로 전년 대비 1천463명 줄었고, 학급 수는 3천793학급으로 전년 대비 17학급 늘었다.

교육청은 이번 학급편성에서 초·중학교 과밀학급을 해소해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중학교의 경우 과밀학급이 전체 학급의 65.9%(479학급)에 달했으나 20학급을 증설해 91학급(19%)을 해소했으며, 특히 학생 30명 이상인 학급은 183학급에서 78학급으로 57.4% 감축했다.

또한 초등학교는 21학급을 증설해 과밀학급 총 438학급 중 142학급(32.4%)을 해소했다.

그런데도 초등학교는 전체 학급의 16.5%(296학급), 중학교는 51.9%(388학급)가 여전히 과밀학급이어서 개선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외 전출 아동 현황을 반영한 2차 학급 편성 시 교원 정원 수급 범위 내에서 추가 해소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청은 초등학교 신입생 등록 결과 6천128명이 등록했고,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된 아동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학교급별 현황을 보면 유치원은 유아 수가 전년 대비 364명 감소한 5천581명, 학급 수는 4학급 증가한 279학급이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4만224명으로 전년 대비 1천404명 감소했고, 학급 수는 26학급 감소한 1천791학급이다.

중학교는 학생 수가 1만9천824명으로 전년 대비 302명 감소했지만, 학급 수는 747학급으로 전년 대비 5학급 증가했다.

신제주권 학생의 구제주권 중학교 배정에 따른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 학급을 7학급 증설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568명 증가한 1만8천661명, 학급 수는 17학급 증가한 706학급이다.

교육감 공약사항에 따라 제주시 평준화고 신입생 정원을 203명 증원하고 7학급을 증설했다.

특수학교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39명 증가한 542명, 학급 수는 2학급 증가한 105학급으로 편성됐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학생 수 965명, 학급 수 165학급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명, 15학급 증가했다.

공립유치원 권역별 특수학급 신설 공약에 따라 제주동초·한림초·표선초 병설유치원에 각각 1학급씩 신설됐다.

김명기 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이번 학급편성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 운용에 초점을 맞춰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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