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수조 “당 개혁에 기여하고 싶어… 끝나면 생업으로 돌아가야죠”
손수조(38)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당대표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손 대변인은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이번 전당대회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시선들이 많다”며 “안철수의 판은 그 늪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4차산업을 이야기하고 정당의 교육과 미래 인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스템 공천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또 “요즘 자꾸 아재 개그(아저씨 개그)에 재미 들려 하는 안철수 의원을 보며 말려야겠다 생각했다”며 “본인의 아재 개그에 가장 크게 웃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정치인들의 웃는 모습이 뉴스에 많이 나가면 참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여의도에 다시 오게 될 줄 몰랐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등 정치 개혁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개혁을 이어 받을 수 있도록, 당이 바뀌는 데 조금이나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안 의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이 손 대변인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변인은 27살이었던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에 전략 공천돼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와 맞붙었다. 11%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2016년 총선에는 장제원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 고깃집을 운영했고, 장례지도사로도 일했다. 지난해에는 지방의회 등에 연구용역, 강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차렸다. 손 대변인은 “N잡러(복수의 직업을 가진 사람) 시대”라며 “장례지도사 일도 계속 하고 있지만 매일 일이 있는 게 아니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당대표 선거 캠프 대변인도 맡았지만, 손 대변인은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생업을 미뤄두고 대변인에 합류한 만큼 열심히 뛰고 선거가 끝나면 생업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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