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50 탄소중립 실현 시민토론회…"정책 수립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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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다회용 용기만 사용해도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전병성 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여 탄소중립을 주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눈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용인시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이 실효성 있게 수립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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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실버 봉사단을 활용해 옥상에 텃밭을 늘리면 어떨까요?"
"장례식장에서 다회용 용기만 사용해도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기 용인시는 지난 18일 개최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민토론회에는 시민 8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토론회는 참가자들이 에너지·건물, 도로·수송, 자원순환·산업 등 분야별 탄소중립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이에 대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아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 어린이, 학생, 중장년, 어르신 등 생애 주기별 환경 교육 ▲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한 마일리지 제도 ▲ 기업 및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강력한 페널티 부과 ▲ 주요 도로의 시간대별 탄소 배출량 파악 ▲ 도보 이동 시 인센티브 제공 ▲ 학생 대상 분리배출 교육 및 경진대회 실시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시는 시민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오는 6월 수립 예정인 '용인시 기후변화대응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전병성 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여 탄소중립을 주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눈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용인시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이 실효성 있게 수립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제안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정책화해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용인시를 만들겠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보호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필수 과제라는 생각으로 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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