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부족 사태, 1990년 대기근 이래 최악"

신정연 hotpen@mbc.co.kr 2023. 1.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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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수십만 명의 아사자를 낳은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최악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식량 가격과 식량 재고량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북한의 식량 가용성이 최소한의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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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하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수십만 명의 아사자를 낳은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최악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식량 가격과 식량 재고량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북한의 식량 가용성이 최소한의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비밀주의 탓에 식량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자료와 북한전문 매체를 통해 입수한 자료 등을 비교·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0년대 북한에서는 대기근으로 인구의 3%에서 5%에 해당하는 60만 명에서 100만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주식량인 쌀과 대체재인 옥수수 가격 모두 최근 급등한 가운데 대체재인 옥수수 가격의 오름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는 쌀이 없으면 옥수수나 보리, 수수와 같은 대체 작물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쌀 대비 옥수수의 가격 비율이 커졌다는 것은 가계의 식량난이 가중됐음을 의미합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753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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