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바이크 사업 확장 검토…관련 신사업 추진

김정연 기자 2023. 1. 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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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공식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수입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등 바이크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부적으로 바이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낸 첫 신입·경력 직원 채용 공고에서 '신사업 마케팅' 분야 채용에 '바이크에 대한 이해 높은 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을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항해를 시작한 코오롱 4세 이규호 호가 바이크 부문에서 어떤 미래 성장 동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수입 바이크 사업 확장하나…"새로운 서비스 모델 고민 중"
[사진=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사업을 떼내어 만든 그룹입니다.

전신인 코오롱글로벌과 관련 자회사들은 BMW와 아우디, 볼보 등 수입 자동차를 유통·판매하는 사업을 해왔습니다.

특히 그간 코오롱그룹은 승용차 판매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이 판매하던 이륜차는 BMW의 오토바이 모델 '모토라드' 뿐입니다.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수입·판매 영역을 확장하거나 판매와 관련된 다른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구독이나 시승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바이크 사업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볼보가 해외에서 새 전기 자전거 모델 '케이크'를 내놓으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이 또한 국내에 수입해 판매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집니다.

코오롱 관계자는 "바이크 사업과 관련해 단순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서비스 모델 고민 중"이라며 "다만 신사업 방안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으며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규호 경영능력 첫 시험대…신사업 발굴 주력할 듯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대표이사직을 맡은 '코오롱가 4세' 이규호 사장은 현재 코오롱 지분을 단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은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 공언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이규호 사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인 만큼 이 사장은 올해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코오롱에 따르면 분할 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입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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