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마스크 의무화 재시행 가능성 낮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실내마크스 착용의무 조정계획을 발표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하기로 했다. 2023.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 사실상 마스크 자율화다.

다만 마스크 자율화 뒤 일부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악화하는 게 아니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재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20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당연히 약간 코로나19 유행의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 (의료) 역량이나 해외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고려하면 아주 갑작스럽게 증가세로 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변이 분석을 충분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때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국내 확산해서 우리의 의료 대응 역할에 큰 위협이 되는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 재의무화를 시행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종합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또 "어쨌든 증가 추세로 갈 수 있는 우려는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해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 따름이지 실제로 권고이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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