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해임’ 보면 기시감…대통령실 처음부터 공격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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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기시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나 전 의원을 향해 '처신을 돌아보라'는 입장문을 낸 것이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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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짢게 생각했다고 들었다”
“부동산 문제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냥 싫다는 취지의 이야기 들어”
“나경원, 출마 기회 주어지면 항상 나가는 사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기시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인선에 나경원 전 의원이 희망했는데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좀 언짢게 생각했다라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런데 그게 인사 검증에서 부동산 문제가 나왔다 이런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개인의 신상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싫다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사 검증을 하면서 봤던 자료를 바탕으로 나중에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준다면 이번 정부의 인재난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출마를 결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에선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불출마 선택 이후에 본인에게 어떤 진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예측이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나 전 의원을 향해 ‘처신을 돌아보라’는 입장문을 낸 것이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이런 상황이 생기면 과거에는 대통령이나 당청 관계라고 했을 때 이런 경우는 개인적인 대화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는 애초에 타협의 의도보다는 공격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기시감이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 의원을 돕고 이럴 건 아니지만 그냥 (앞으로의 상황이) 예측이 된다”며 “현재 상황이 어느정도 어떻게 진행될지”라고 말했다.
또 “당원권 정지 6개월 받은 걸로 더 이상 추가 징계를 안 했으면 저 이미 징계 끝났다”며 “제가 전당대회 나가고 있을 것. 2차 징계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 방식이라는 거다. 제가 놓인 정치적 상황, 갈등과 요소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걸 풀어나가는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그 윤핵관을 지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이 제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기 전에 저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윤 대통령과) 만나면 별문제 없이 대화가 진행됐는데 나중에 (윤 대통령이) 극대노하고 ‘이XX, 저XX’ 이런 게 나왔다”고 했다. 이는 나 전 의원이 언급한 ‘윤 대통령의 본의’ 이야기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 룰에 대해선 “만약 나 전 의원을 완전히 주저앉히고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상황이면 그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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