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주마 닉스고, 혈통 이을 첫 자마 태어나다

배우근 2023. 1.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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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Knicks Go)'의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닉스고는 지난 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씨수말이다.

닉스고의 사양과 교배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의 벤 테일러 목장장은 "닉스고의 첫 자마 탄생으로 목장은 물론 미국 경마계가 축하하고 있다. 닉스고는 현재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생의 두 번째 교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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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의 첫 자마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닉스고(Knicks Go)’의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닉스고는 지난 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씨수말이다. 그의 첫 자마가 지난 1월 12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태어났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인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약 8만7000달러(약1억원)에 구매한 경주마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해 그해 브리더스컵 퓨츄리티에서 우승, 이후 경마장의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5세에 접어든 닉스고는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우승,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21년 북미 연도대표마 수상을 끝으로 경주로를 은퇴, 지난해 씨수말로 활동개시했다. 경주마시절 총 수득상금은 약 120이다.

닉스고의 첫 자마가 모마 시킹어스타와 함께 있는 모습
닉스고의 첫 자마는 미국 켄터키주 펜랜드 목장의 씨암말인 ‘시킹어스타(Seeking a Star)’가 낳았다. 올해 상반기 중 닉스고의 자마 110여 마리를 기대하고 있다. 닉스고가 씨수말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마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닉스고의 지난해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상위 3%에 해당하는 수준, 연간 교배수익은 약 4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는 자마들의 활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한 전설적 명마 건러너는 타이바(202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3위, 산타아니타 더비 G1 우승), 에코줄루(2021북미 2세 암말 챔피언, 2021브리더스컵 주버나일 필리 우승) 등 세계 최정상급 자마를 배출하며 지난해 미국 씨수말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건러너의 지난해 두당 교배료는 약 1.5억원이며 총 예상 수익은 260억원이다. 이는 닉스고의 6.5배 수준이다.

한국마사회 닉스고와 테일러메이드 목장 벤테일러 사장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우리나라다. 말산업의 수준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게 우수혈통의 ‘씨수말’이다. 향후 닉스고가 미국에서 자마들의 경주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이후 국내에서도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교배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닉스고의 사양과 교배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의 벤 테일러 목장장은 “닉스고의 첫 자마 탄생으로 목장은 물론 미국 경마계가 축하하고 있다. 닉스고는 현재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생의 두 번째 교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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