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성태 영장 '변호사비 대납' 누락에 "검찰, 조작수사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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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빠진 것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그간 검찰은 쌍방울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요란히 떠들더니 슬그머니 꼬리 내렸다"며 "이는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자 마타도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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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적 이란' 공세 계속…"'국익 위해 尹 출국금지' 세간의 분노 예사롭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빠진 것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의 '맹점'을 부각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그간 검찰은 쌍방울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요란히 떠들더니 슬그머니 꼬리 내렸다"며 "이는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자 마타도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언론, 보수 유튜버는 검찰에 편승해 이 대표를 악의적으로 공격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합해보면 검찰이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도 취재진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결국 가짜뉴스였다"며 "특히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의혹을 부풀린 당사자"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과거 성남1공단 공원화 소송과 관련해 '제2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9시뉴스'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하기도 했다.
당 국민소통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개인 사건도 아니고 피고도 아니었던 사건에 대해 '제2의 변호사 대납 사건'이라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이 대표에게 불법 이미지를 씌우려는 정치 공세에 방송이(TV조선이) 앞장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외교부가 전날 주한이란대사를 '맞초치'한 것을 두고 "외교적 관계를 초치는 발언으로 양국이 '초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 시키자는 세간의 분노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란이 우리 대사를 부른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 맞대응한 것이라면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일"이라며 "정부는 자존심 싸움으로 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확히 윤 대통령이 실언한 것 아니냐. (이란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다보스에 가 있는 바람에 실기(失期)했다. (발언) 다음 날 바로 (해명) 해야 했다"며 "외교부 해명은 외교적 수사에 불과했다. 대통령이 별도의 친서를 보냈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 머무는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여당의 일부 정치인은 대통령을 비호하려고 이란을 또 자극한다.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란과의 문제는 빨리, 그리고 말끔히 수습해야 한다"고 적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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