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973년 본격 시작...기적 같은 '치산녹화' 과정
나무 하나 찾아보기 힘든 불모지
전쟁 후 연료 부족에 시달리면서 산의 나무는 하나둘 사라져 갔습니다.
비를 머금고 잡아 줄 나무가 없어지자, 여름철 수해가 잦아지며 삶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1973년, 숲을 되살리기 위한 치산녹화 계획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민둥산을 찾아 나무를 대규모로 심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빨리 자라는 포플러와 아까시나무, 오래 길러야 하지만 가치가 높은 낙엽송, 잣나무 그리고 열매를 얻을 수 있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50년 동안 총 100억 그루를 심은 지금
헥타르 당 11㎥에 불과하던 나무 양은 165㎥로 1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배재수 / 국립산림과학원 부장 : 황폐된 산지의 50%를 완전히 복구하였고 나무의 부피인 임목 축적을 29배나 증가시켰습니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녹색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숲
[남성현 / 산림청장 : 50년간 잘 가꿔온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임업인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묵묵히 심고 가꿔온 숲이 앞으로의 50년은 경제적 혜택과 치유의 공간을 베푸는 숲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
영상편집 : 문지환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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