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선제골·호날두 멀티골…먹을 것 많았던 ‘메호대전’ 마무리도 훈훈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1.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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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 나사르)의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이 소문만큼 먹을 것도 많았던 잔치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파리 생제르맹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양강 알 나사르·알 힐랄 연합팀의 친선전이 20일(한국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메시 외에 킬리안 음바페와 세르히호 라모스 등이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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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 나사르)의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이 소문만큼 먹을 것도 많았던 잔치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파리 생제르맹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양강 알 나사르·알 힐랄 연합팀의 친선전이 20일(한국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에서 이 시대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두 선수 모두 득점포를 터뜨리며 ‘이름 값’을 했다.

메시는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호날두는 2골을 넣으며 전반 2-2 무승부의 주역이 됐다.

두 선수는 후반 15분까지 1시간을 뛴 후 나란히 교체아웃 됐다.

둘의 맞대결은 2020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전 이후 2년 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의 호날두가 2골을 넣으며 메시가 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양분하며 치열하게 경쟁한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선수가 광고 출연을 위해 함께 뭉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선수는 이날 경기 후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 5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 번째 페널티킥 득점 후 ‘호우’ 세리머니 장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장면 등과 함께 메시와 어깨동무를 한 채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게재했다.

메시도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가볍게 포옹하는 영상을 올리며 재회가 반가웠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의 5-4 승리로 끝났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메시 외에 킬리안 음바페와 세르히호 라모스 등이 득점했다.

사우디 연합팀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장현수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 망을 가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장현수는 알 힐랄 소속이다.

한편 두 선수의 맞대결을 가리키는 ‘메호대전’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 활동무대가 유럽과 아시아로 바뀌었기 때문. 두 선수의 나이를 감안하면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만날 일도 희박해 보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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