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밥상머리 민심 잡자'…민주, 설 전날 尹정부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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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특권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서민들의 세금 부담 가중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에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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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당시 장관 등 기소에 "전정부 죽이기"
(서울=뉴스1) 박기호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설 차례상 비용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특권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막걸리, 맥주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물품과 대기업 법인세, 주식상속세를 함께 거론했다. 서민들의 세금 부담 가중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에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프로젝트'를 재차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긴급 민생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협의를 촉구하면서 "협의가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정부가) 진행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생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대정부 공세를 거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과 나물, 생선 등을 언급하면서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 대중교통비 인상 문제도 곁들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데 대해서도 "전 정부 보복 수사"라고 반발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장관, 조명균 통일부 전 장관 등 전직 장관 3명과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과 김봉준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 기관장들을 부당하게 사퇴시켰다는 혐의를 받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에서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전 정부 죽이기 차원의 정략적 도발"이라고 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적시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쌍방울그룹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대납 의혹을 (제기)하더니 꼬리를 내린 것으로 아니고 말고 식의 흑색선전, 마타도어가 드러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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