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최원권 감독, 남해에서 그린 밑그림 [대구FC in 남해]
우승을 노렸던 대구FC, 브라질 출신 사령탑이 왔지만, 팀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자칫 강등의 위기감이 가득했던 여름,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최원권 감독, 팀을 살리며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의 본격적인 첫걸음은 '남해' 캠프에서 시작됐습니다.
대구라는 팀의 기존 컬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을 그가 그리는 2023시즌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떠난 선수들이 많았던 겨울을 보내며 새로 보강된 선수들로 빈 부분을 대신해야 할 숙제부터, 지난해 겪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아직 동계훈련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FC의 사령탑은 이제 겨우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뿐이겠습니다만, 그 밑바탕을 채우는 그림의 선은 확실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대구FC 남해 캠프에서 볼 수 있는 2023시즌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예측. 대구MBC 스포츠+에서 함께 찾아보시죠.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본격적인 팀 훈련을 이끌기 시작한 최원권 감독이 그리는 남해의 밑그림입니다.
Q. 코치시절과는 다른 남해?
일단 아무래도 코치로 훈련 참석했을 때와 감독으로 참석했을 때는 아무래도 그 무게가 좀 많이 다른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 팀을 전체를 아울러야 하고 또 아무래도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그렇게 좀 구성하는 데 있어서 아주 신중을 가하고 있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대구에서 아무래도 오래 하다 보니까 감독이든 코치든 크게 뭐 이렇게 다른 느낌은 들지 않는데, 미팅할 때 제일 먼저 말하고 나가니까 감독이 된 거 좀 실감 나는 것 같고요. 지금 훈련 3주째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선수 구성이나 또 영입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 조금 어려운 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금 매일 코칭 스태프와 고심하고 있습니다.
Q. 연습경기에서 눈여겨 본 대목
우선 지금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 이제 아무래도 1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또 선수층이 이렇게 두껍지 않기 때문에 그 선수들 컨디셔닝에 대해서 아주 신경을 쓰고 있고요. 반면에 또 연습 경기를 통해서는 이제 신인급 선수들, 또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있고 다행히 그 친구들이 저희 대구 축구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고 있고, 또 그걸 운동장에 나타내려고 하고 있다는 게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남해와 일본 캠프, 각각 다른 포인트
우선 남해에서는 일단 체력과 조직력 그리고 저희 선수들이 또 코칭스태프가 전부 다 공유될 수 있는 우리가 어떤 걸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상대에 따라서 또 그 맞춤 전략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지금 같이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일본 가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일본 팀 상대로 여러 가지 실험을 이렇게 좀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23시즌 대구FC의 색깔은
우선 뭐 사실 축구가 역습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축구가 아무래도 일단 단단한 수비를 모든 선수들이 해주는 거. 단단한 수비를 해주면서 좀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는 거. 아무래도 저희가 선실점을 해버리면 두 골을 넣어야 하고 아무래도 공격 작업하는 데 있어서 지난 시즌 지금까지 저희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단단한 수비, 조직적인 수비 하지만 또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공격적인 수비 상대의 빈틈을 좀 잘 노리고 전방 압박할 겁니다. 전방 압박도 할 거고 그러니까 뒤로 물러서다가 다닥 맞고 골 먹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상대가 대구랑 만나면 뭐 일단은 뚫기 정말 쉽지 않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고요. 반대로 이제 저희가 부족했었던 상대가 잠갔을 때 그때 뚫을 수 있는 그 활로를 기존에 이제 세징야 혼자서 그 역할을 했다면 아무래도 양쪽 사이드를 통해서 세징야의 부담도 덜어주고 아무래도 양쪽 사이드 쪽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면 아무래도 세징야가 가운데서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좀 대구 축구 업그레이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을 이끄는 최원권 감독의 도전과 구상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그림이 좀 더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순간은 아마 일본 가고시마 캠프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 순간 역시 대구MBC 스포츠+에서 함께 할 예정입니다.
2023시즌을 시작하는 대구FC의 첫걸음에 대한 이야기, [대구FC in 남해] 다음 편은 '대팍의 왕' 세징야와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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