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김기현이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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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9일 오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현재 당내에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실제로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김기현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등 말장난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실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 목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결선 투표를 가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서는 "나 의원의 실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다수의 힘으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이면 일반 국민들은 마음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수도권에 강점이 있지 않으냐. 유승민 전 의원은 외연 확장이 있다고 하는데 세 가지를 모두 가진 후보가 저"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을 다 합치면 안철수가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선 "외교부에서 충분히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할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300억달러 투자 유치 등) 과보다는 공이 훨씬 큰 외교"라고 옹호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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