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자연의 선물’…전남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강현석 기자 2023. 1. 20. 11: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칼슘·미네랄 풍부 ‘뼈에 이로운 물’
광양 백운산 시작, 도내 7개 시군서 채취
1.5ℓ 5000원···설선물 등으로 전국 판매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일대 마을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채취에 여념이 없다. |장성군 홈페이지

광양 백운산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은 1.5ℓ에 5000원에 판매된다.

전라남도는 “광양 백운산을 시작으로 전남 7개 시·군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와 판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뼈에 이로운 물(골리수·骨利水)’이라는 뜻에서 ‘고로쇠’로 불렸다는 말이 있다.

실제 고로쇠 수액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칼슘은 물보다 40배 이상 함유돼 골다공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 피부 미용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로쇠 수액을 찾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와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뢰쇠 수액은 1.5ℓ에 5000원에 판매된다. 전남도 제공.

고로쇠 수액은 1~2월에만 맛볼 수 있다. 전남에서는 올해 광양, 구례, 장성 등 7개 시·군 17만469그루에서 126만3000ℓ 수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은 1.5ℓ 한 통에 5000원 이다.

전남도는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등록, 자외선 살균을 통한 위생적 채취, 소포장 판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제철맞은 고로쇠 수액을 친지와 부모님 건강 선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