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채프먼처럼 연봉 후려치기? 최악 경우 5백만 달러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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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것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의 2023 시즌 연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1800만 달러를 받았다.
다 받는다 해도 775만 달러로 지난 시즌 반도 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천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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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은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180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4승 4패, 4.46의 평균자책점으로 경력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는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양키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재계약을 포기했다.
FA 시장에 나왔으나 모든 팀이 그의 연봉을 적게 책정했다.
결국,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그를 구제해줬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도 연봉 375만 달러에 후려쳤다. 무려 1425만 달러 적게 베팅한 것이다. 다만, 성적에 따라 최대 4백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는 있다. 다 받는다 해도 775만 달러로 지난 시즌 반도 되지 않는다.
시속 170.6km를 던진 바 있는 채프먼은 올 2월 35세가 된다. 노쇠화가 진행돼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고작(?) 156km였다.
캔자스시티는 그러나 시속 155km 이상을 던지는 채프먼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류현진이다. 올해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난다.
오는 7월 복귀해서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토론토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FA 시장에 나온다 해도 부상 염려 때문에 섣불리 접근할 팀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후려친 연봉에, 그것도 1년 계약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천만 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내년에는 1천만 달러 또는 최악의 경우 5백만 달러에 계약할 수도 있다.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 후 기적덕으로 재기한 저스틴 벌렌더처럼 화려하게 부활할지, 아니면 채프먼처럼 굴욕을 당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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