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감원 나선 글로벌 빅테크...효과는 천차만별, 왜?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1년 11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으나 지난해에는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을 바꾸고 2020년 수준인 500~700명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특히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4분기 인건비인 개발·운영비는 5550억원으로 안정화됐고 마케팅비용은 3125억원으로 페이 적립금, 웹툰 마케팅 축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도 “마케팅 효율화와 인건비 및 인력 충원 내부 통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4분기 인건비를 집중적을 감축한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494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21년 동기와 비교해 4.3% 줄어든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우려 요인이었던 카카오의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신규 인력 채용 최소화 및 글로벌 웹툰 마케팅 축소로 더 이상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전체 인력 3%에 해당하는 1만명을 해고한 뒤 지난 1월에는 8000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메타의 경우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되는 1만1000명을 해고한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으며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1월에 1090명, 이번달에 8000명을 감원했다. 시스코 역시 직원의 5%에 해당하는 4100명을 감원했고 펠로톤은 4084명, 카바나는 4000명, 트위터는 3700명, 스냅은 1280명, 코인베이스는 116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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