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건물 옥상에 대공미사일…“러, 수도 공습 대비하는 듯”

정지주 2023. 1.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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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주요 건물 여러 채 옥상에 대공미사일이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시각 19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사용하는 모스크바강 인근의 8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대공미사일이 설치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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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주요 건물 여러 채 옥상에 대공미사일이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가 수도를 겨냥한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시각 19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사용하는 모스크바강 인근의 8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대공미사일이 설치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인 크렘린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2.4㎞ 떨어진 곳에서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한 건물 옥상에도 판치르 대공미사일 설치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가디언은 적군의 순항 미사일, 전투기, 드론 등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이 대공미사일이 모스크바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강화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전투 차량을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 원) 상당의 전투 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영국, 폴란드 등 11개국도 같은 날 미사일, 방공 체계 등 추가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서방 50여 개국은 오늘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각국 주력 전차로 쓰이는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서방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러시아는 이제 수도에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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