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심장 격동시켜야"…'선전 위한 문학예술' 강화하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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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학예술 분야의 선전선동 방식을 강화하라고 일꾼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문학예술부문 일꾼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혁명적인 창작창조 활동을 벌려 정책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여운이 강렬한 명작, 명공연들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사상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선전선동 강화에 있어 문학예술부문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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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념일 계기 행사 형식 지속적으로 변화…올해도 이어질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문학예술 분야의 선전선동 방식을 강화하라고 일꾼들에게 주문했다. 올해에도 각종 기념일을 계기로 화려한 공연 등 이색적인 공연 양식의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천만심장을 격동시키는 문학예술의 힘찬 포성을' 제하 기사를 통해 "위대한 전환과 변혁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는 마땅히 천만인민의 심장을 격동시키는 문학예술의 힘찬 포성이 울려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격동적인 시대정신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우리의 투쟁과 생활을 진실하게 형상한 작품은 인민들에게 온갖 난관을 뚫고나가게 하는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준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문학예술부문 일꾼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은 혁명적인 창작창조 활동을 벌려 정책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여운이 강렬한 명작, 명공연들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사상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의 이같은 주장은 문학예술부문 일꾼들에게 '현 시기를 인지하는 당의 사상이 잘 반영되는 창작물'을 만들고, 이를 접하는 인민들이 이를 통해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것으로, 문학예술부문의 활동의 '지침'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선전선동 강화에 있어 문학예술부문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양식을 적극 도입해 외부문물에 익숙해진 주민들의 기호를 맞추려 애쓰고 있다.
지난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전승절·7월27일) 기념행사, 정권수립기념일(9·9절) 74주년 경축 행사에 이어 올해 1월1일 신년 경축대공연까지 북한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양식을 공연에 도입하고 당의 정책이 '서사적으로' 반영된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열병식 역시 야간에 화려한 효과를 총동원해 진행하는 등 보는 이들에게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이다.
이는 북한이 외부사조의 유입을 공세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기조와도 맞물리고 있어, 북한이 자력갱생 기조를 유지하는 한 이같은 흐름은 한동안 지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3월 선전부문일꾼 강습회에 서한을 보내 "문화예술 전반에서 변혁과 부흥의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명작들을 많이 창작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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