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양자과학기술 도약 원년 삼을 것”

서종민 2023. 1.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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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취리히 공과대를 방문해 양자과학을 한국의 국가미래 전략기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자역학 석학과의 대화'를 주제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는 양자 컴퓨터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진 연구기관인 IBM 취리히 연구소 알레산드로 쿠리오니 소장, 자크 뒤크레 스위스 연방교육청 국제협력대사 등도 참석해 윤 대통령과 양자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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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공과대서 석학 간담회
순방 마치고 내일 오전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에서 열린 ‘양자역학 석학과의 대화’를 마친 뒤 재학생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보스=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취리히 공과대를 방문해 양자과학을 한국의 국가미래 전략기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요한 폰 노이만 등 세계적 학자의 모교로 알려진 취리히 공과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해당 분야 인재의 육성 방안 및 연구비 지원 등 의견을 청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에서 귄터 디세르토리 부총장과 안드레아스 발라프·클라우스 엔슬린·조나단 홈 등 양자 분야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자역학 석학과의 대화’를 주제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는 양자 컴퓨터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진 연구기관인 IBM 취리히 연구소 알레산드로 쿠리오니 소장, 자크 뒤크레 스위스 연방교육청 국제협력대사 등도 참석해 윤 대통령과 양자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 출신으로 세계적 양자과학기술 석학인 김명식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 기반 기술이 된 퀀텀 사이언스와 관련해서도 국내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고, 각국의 큰 관심이 양자 기술에 모이고 있다”며 “올해를 한국의 ‘양자과학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자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쪽지 지시’를 했다. 이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양자과학 분야를 국가의 전략기술로 하고 ‘인력 지도’를 그려 어떻게 인력을 키워나갈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디세르토리 부총장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에서 아인슈타인의 생애 및 업적에 대해 소개받고 소장품을 둘러봤다.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통해 비즈니스 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귀국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CEO 100여 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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