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칭호받은 리광진 등 북한 요원 5명과 접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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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방첩당국은 민주노총 조직국장 A 씨 등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중국 베이징(北京),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접선한 리광진 공작조 요원 5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리광진 공작조는 부부장(차관보)급인 리광진과 배성룡, 김일진, 전지선, 그리고 40대 공작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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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공작조 신원 파악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방첩당국은 민주노총 조직국장 A 씨 등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중국 베이징(北京),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접선한 리광진 공작조 요원 5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리광진 공작조는 부부장(차관보)급인 리광진과 배성룡, 김일진, 전지선, 그리고 40대 공작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리광진은 여권에 ‘김동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등 대남 간첩활동으로 잔뼈가 굵었다. 1990년대 모자(母子)·부부(夫婦)공작조 등으로 위장해 수차례 국내에 침투한 전력이 있으며 그 공로로 ‘영웅 칭호’를 받았고 부부장급으로 고속승진했다. 실제 리광진은 2021년 적발된 자주통일충북동지회(일명 청주간첩단) 사건 등을 지휘했다. 특히 자기 휘하 공작원 조일운, 부부공작원 김세은·리소영 등을 통해 청주간첩단 사건 관련자들과 접선하기도 했다.
방첩당국에 따르면 공작원 김일진과 배성룡은 보건의료노조 간부 B 씨와 2019년 8월 중국 다롄(大連) 모처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후 다롄에서 밤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해 주중 북한 대사관에 들어갔다. 이들은 며칠 뒤 하노이로 건너가 금속노조 전 부위원장 C 씨를 8시간 이상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작원 전지선은 2016년 9월 하노이에서 A 씨와 접촉하고 공작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건을 건넸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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