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만에 카카오택시 대항마?…‘대구로 택시’ 잘나가네
한달새 운행택시 46%인 6391대 가입
이용객은 다양한 할인 혜택 받고
택시 종사자들은 수수료 절감 효과
대구시는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 택시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22일 대구형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 안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추가해 운영 중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구 전체 운행 택시 1만 3914대 중 46%인 6391대가 ‘대구로 택시’에 가입했다.
이는 당초 올해 말까지 가입 목표(4000대)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다. 하루 호출 수와 총 누적 호출 수도 각각 4052건과 5만 5940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택시 종사자들의 경우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이용객들은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어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로 택시’ 이용객들은 호출료 무료 혜택과 배달앱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 매일 선착순 3000명에게 ‘첫 탑승 시 3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재탑승 때마다 2000원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특히 승객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도 있어 안전과 편리성까지 갖췄다.
택시 종사자들은 기존 택시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월15만원~ 20만원)을 줄일 수 있다. ‘대구로 택시’의 경우 수수료를 초기 6개월간 무료, 이후 월 3만원 한도로 정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택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화폐인 행복페이 사용 시 추가 할인을 계획 중이며 대구은행 등 지역기업들과의 마일리지 적립 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상위 호출 택시 기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택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고 시민과 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 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시민 모두가 ‘대구로 택시’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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