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설 전 대정부 파상공세…"정치보복 기 막혀…尹 말폭탄"

심동준 기자 2023. 1.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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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전 검찰 수사, 윤석열 대통령 외교 논란, 여당 내홍 등을 망라해 파상공세를 폈다.

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또 전 정부 보복수사로 새해 벽두를 열려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에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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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식 정치 보복 기막혀"
"세간 尹 출국금지 우스개도"
대장동 의혹, 노동 탄압 언급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전 검찰 수사, 윤석열 대통령 외교 논란, 여당 내홍 등을 망라해 파상공세를 폈다.

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또 전 정부 보복수사로 새해 벽두를 열려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에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면서 당권 다툼도 갈수록 가관"이라며 "초선 의원들이 비윤으로 찍힐까 두려워 경쟁하듯 윤심 서약 명판장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 가족까지 저격했다"면서 "김빠진 단물에 불과한 홍카콜라의 변신을 보는 국민 낯이 뜨거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거론하면서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란 외교 대참사를 일으킨 대통령이 말하는 협력, 연대 대상은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0. bjko@newsis.com


최고위원들도 윤 대통령 발언을 정조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해 망언으로 한·이란 관계가 냉랭해 지고 있다"며 양국 대사 초치 사태를 지적하고 "도대체 이게 뭔가"라고 개탄했다.

또 "외국만 나가면 국익을 해치고 초치는 발언만 연발한다"며 국익을 위해 윤 대통령을 차라리 출국금지시키잔 세간의 분노와 우스개가 예사롭게 들리지만 않는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생각 없는 말폭탄이 우리 경제 시한폭탄이 된다"며 "이란에 있는 교민, 한국 기업은 얼마나 힘들겠나"라고 걱정했다.

또 "엉뚱한 얘기 말고 실수를 인정하고 관계 회복에 나서줘야 한다'며 "UAE·이란 관계 보고가 안 이뤄졌으면 직무유기, 보고가 무서워 대통령 근처에 못 갔다면 심각한 독재"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에 관해선 편향성을 거론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기존 주장이 재차 전개됐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과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수사는 감감 무소식"이라며 "기를 쓰고 덮어주는 행태를 이어가면 선택적, 정치보복, 표적 수사 오명을 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0. bjko@newsis.com

조정식 사무총장은 "그동안 수많은 국민의힘 인사들, 보수 유튜버, 일부 언론에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해 왔다"며 "국민의힘은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했다.

최고위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 탄압을 하고 있단 취지 주장도 내놓았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귀족노조 때려잡기라면서 노동 탄압을 한다. 민주노총을 무리하게 압수수색하면서 공안몰이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덴소의 한국와이퍼 청산에 따른 고용 문제를 지적하고 "강제동원 배상금 문제도 대법원 판결을 내팽개치더니 일본 자본 횡포도 이대로 눈감으려는 건가"라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민주노총 상대 공안 수사를 짚고 "간첩 얘기라면 조용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엄연한 노동 탄압으로 가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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