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中 헝다 회장, 재산 39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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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 회장 재산이 90%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30억달러(약 3조6930억원)로 집계됐다.
쉬 회장의 재산은 헝다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디폴트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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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 회장 재산이 90%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30억달러(약 3조6930억원)로 집계됐다. 한때 420억달러(약 51조9636억원)로 아시아 2위 부자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93%가량 줄어든 것이다.
쉬 회장의 재산은 헝다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디폴트에 빠지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헝다는 중국 당국의 개입 속에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헝다의 채무 구조조정안 수립이 늦어지면서 파산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쉬 회장은 정치적 영향력도 상실한 상태다. 2008년부터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인민정협)에 참여한 데 이어 2013년부터는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연례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최근 발표된 차기 인민정협 위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쉬 회장과 함께 인민정협에 참여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시마오 그룹의 후이 윙 마우 회장, 최근 런던에서 뇌물혐의로 체포된 광저우푸리(廣州富力·R&F)의 공동 창업자인 장리도 최근 인민정협에서 제외됐다. 시마오 그룹 역시 현재 디폴트 상태로 지난해 3월부터는 주식거래도 정지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함께 지난 2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의 5대 거물들의 재산이 650억달러(약 80조540억원)나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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