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에서 팔색조 등 야생동물 754마리 구조

▲어린 고라니 사진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광주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등 야생동물 754마리가 구조됐습니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구조한 754마리의 야생동물 중 24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치료 후 방생된 야생동물엔 쇠백로와 수리부엉이, 팔색조, 원앙, 황조롱이, 소쩍새, 새호리기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은 번식 기간인 3~8월에 어미 동물을 잃어 미아로 구조된 경우가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고, 투명유리창 등 충돌에 의한 경우가 1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교통사고와 주택 침입 등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019년 개소 이후 모두 130종 2,061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으며, 이 중 68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