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멍냥이’ 설날도 오늘이래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몇 해 전부터 명절 때면 한복을 입는 반려동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펫팸족(Pet+Family)’의 증가와 함께 동물용 한복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19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지난 2주간 반려동물 의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츠독’이 내놓은 반려동물용 한복이 전체 반려동물 의류 카테고리 매출 10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복을 입은 반려견. 경향신문 DB

반려동물을 위한 한복 수요의 증가는 곧 ‘인증샷’의 증가로 이어져, 이 수요를 잡기 위한 리조트들의 파격적인 이벤트를 벌이는 리조트들의 마케팅도 눈에 띈다. 연휴 기간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상품들이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전 직원은 반려동물 관리자 자격증을 보유한 반려동물 친화 리조트로, 최근 반려견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포함한 ‘반려견 힐링캠프’ 패키지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과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으로, 방문객에게는 반려견 동반 객실인 힐리펫룸은 물론 자연청춘밥상, 댕댕이 선물 등이 준비된다. 힐리펫룸에는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은 물론 전용 침대, 계단 등이 구비돼 있으며, 예약을 통해 1대 1 상담이 가능한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도 상주한다.

레스케이프 역시 반려견을 위한 색동 망토와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 달 24일까지 진행한다. 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펫 패키지인 ‘비러브드 프렌즈(Beloved Friends)’를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반려견용 설빔으로 ‘호호당’의 반려견 색동 망토 1개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