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왜 여기서 나와…'YOUNG'해진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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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MZ(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젊어지고 있다.
MZ세대 전용 커뮤니티부터 e-스포츠 프로팀 팝업스토어까지 기존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을 통해 'YOUNG' 롯데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쯤 찾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는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인 'T1'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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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MZ(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젊어지고 있다. MZ세대 전용 커뮤니티부터 e-스포츠 프로팀 팝업스토어까지 기존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을 통해 'YOUNG' 롯데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쯤 찾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는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인 'T1'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평일 낮임에도 T1 관련 신상·인기 굿즈를 보기 위해 방문한 팬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지난 16일 팝업스토어 첫날에는 T1 주장인 페이커를 비롯해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 등 주력 선수들의 굿즈를 구경하기 위해 오픈 전부터 500여명이 줄을 섰다. 매주 월요일마다 신규 론칭 상품과 기존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데, 당시 공개된 한정판 굿즈가 하루 만에 동나기도 했다.
이날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팬들은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장희윤씨(26)는 "직장 근처에 T1 팝업스토어가 열린 덕분에 직접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적함대 바시티'를 사려고 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산 게 조금 아쉽다"고 했다. 조은호씨(27)도 "T1 팝업스토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는데 실제 굿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지나가면서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팝업스토어를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은 T1 마크가 새겨진 팝업스토어를 보고 발길을 멈췄다. 유동 인구가 많은 롯데월드몰 한복판에 팝업스토어가 열린 덕분에 일반 시민들도 팝업스토어를 구경할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T1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신재권 리더는 지난해 2월 입사한 따끈따끈한 신입이다. 신입사원인 그가 입사 7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관련 부서들의 지지가 있었다. 기획 초기만 해도 업계 첫 시도인 만큼 우려도 있었지만 잠실점은 물론 본사 MD본부 등 유관 부서 담당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 리더는 "이런 시도를 계기로 회사 내부에서도 더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팝업이 됐든 다른 분야가 됐든 타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앞으로도 계속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이 2021년 3월 잠실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지난해 정식으로 출시한 M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 '와이커뮤니티(Y Community)'도 MZ세대 사원의 작품이었다. 기존 VIP 멤버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으며 누적 회원 수만 3000여명을 모았다.
롯데그룹이 수년간 시도해온 인적 쇄신의 결과가 차츰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도 신세계그룹 출신 정준호 대표를 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했는데, 순혈주의를 내세웠던 그간의 롯데와는 달라진 분위기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MD본부장에 지방시코리아 대표 출신의 이효완 전무를 임명하는 등 외부 수혈을 통한 내부 경쟁을 강화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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