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출석” “최소 2회 조사”… 이재명 - 검찰, 소환날짜 · 횟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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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검찰 소환 횟수와 시간 등을 두고 힘겨루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소 2회 이상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설 연휴 기간에도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연이틀 조사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2회 이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이 대표 측과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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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일정 조율 계획
‘성남FC’ 묶어 영장청구 방침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검찰 소환 횟수와 시간 등을 두고 힘겨루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소 2회 이상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설 연휴 기간에도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 예정된 이 대표 소환 조사 이후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 대표에 대한 질문지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추린 질문 등에 비춰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최소 2회 이상 필요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조사 범위와 피의자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차례 조사만으로 충분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연이틀 조사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2회 이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이 대표 측과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조사 때처럼 이 대표가 A4용지 6장 분량 ‘서면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일 경우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은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면서 최소 10년 이상 기간에 걸친 민간사업자와 이 대표 측 간 유착관계를 따져볼 계획이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지난 2021년 11월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규모를 최소 651억 원으로 특정했는데, 이후 대장동 사업 배당수익과 분양수익 등을 반영해 수천억 원 규모로 이 대표의 배임 혐의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서판교터널 개통 계획 고시가 늦어진 정황도 파악, 이 대표를 추궁할 계획이다. 늑장 고시를 통해 터널 개통이라는 호재가 반영되지 않은 낮은 가격으로 민간사업자가 토지를 수용하도록 이익을 챙겨줬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가 ‘1공단 공원화’ 공약 이행을 위해 대장동 일당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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