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3000만명 코앞… 사망은 3만31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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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3년이 되는 20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 명에 육박한 2995만536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한국으로 온 30대가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지 3년만인 이날 국내 누적확진자는 인구(약 5155만 명) 대비 58%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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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수 세계 7위
대유행만 7차례 이어져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3년이 되는 20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 명에 육박한 2995만5366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중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한국으로 온 30대가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지 3년만인 이날 국내 누적확진자는 인구(약 5155만 명) 대비 58%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3134명으로 치사율은 0.11%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93.7%를 차지했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7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3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58% 수준이지만,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해 9월과 지난 13일 두 차례 발표한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보면 숨은 감염자 규모는 약 950만 명에 달한다. 2차 조사에서 항체양성률은 98.6%다. 이중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 양성률은 70%로, 1차 조사(57.2%) 때보다 12.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021년 2월 말 시작됐으며, 접종 횟수가 늘어날수록 접종률은 떨어지고 있다. 1차 접종률은 89.5%, 2차 접종률은 88.7%지만 3차 접종률은 약 66%, 4차 접종률은 약 15% 수준이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변이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7차례 대유행이 일어났으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되면서 일상 회복 이후에도 인류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겪으면서 세계 각국도 방역 완화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이나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할 계획이다.
정철순·김선영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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