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수사 정당” 49% > “야당 탄압·보복 목적”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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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인식 조사에서 정치적 이념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49.3%)가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목적의 수사'(44.2%)보다 5.1%포인트 높았다.
서울지역에서도 검찰 수사에 힘을 싣는 답변이 51.2%로, 야당 탄압·정치 보복 41.5%보다 9.7%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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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77%·국힘 지지 90% “수사”
진보 73%·민주 지지 84% “반대”
중도 “수사” 48% > “반대” 43%
20대·60대 남성 “정당” 높고
40대·50대 남성 “탄압” 많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인식 조사에서 정치적 이념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의 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과 수도권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더 높았다.
20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49.3%)가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목적의 수사’(44.2%)보다 5.1%포인트 높았다.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는 응답은 △남성(51.2%) △18~29세(51.9%)·60세 이상(62.8%) △대구·경북(67.7%) △가정주부(56.4%)·학생(51.4%)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반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목적의 수사라는 응답은 △40대(64.0%)·50대(51.0%) △광주·전라(65.1%) △화이트칼라(53.6%)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는 의견은 각각 77.0%와 90.2%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야당 탄압 및 정치 보복이라고 응답한 비율(각각 73.5%, 84.2%)과 크게 상반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3%였다. 즉,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는 견해가 당 지지율보다도 높은 것이다.
중도층에서도 수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48.0%로,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 43.9%보다 4.1%포인트 높았다. 서울지역에서도 검찰 수사에 힘을 싣는 답변이 51.2%로, 야당 탄압·정치 보복 41.5%보다 9.7%포인트 앞섰다.
경기·인천지역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48.3%)가 정치 보복 수사(45.0%)보다 3.3%포인트 높았다. 다만 강원·제주지역에선 검찰 수사에 부정적인 견해(50.2%)가 긍정적인 의견(48.1%)보다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47.5%)가 정치 보복 수사(44.4%)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30대도 각각 47.5%, 45.6%로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과 성별로 보면 20대와 60대 남성층에서 각각 62.1%, 59.8%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했고, 여성층에선 60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65.3%)로 검찰 수사를 지지했다.
이에 반해 40대와 50대 남성은 각각 64.6%, 54.4%가 검찰 수사에 반대했고, 40대와 30대 여성은 각각 63.5%와 54.6%가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3년 1월 17∼18일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9.9%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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