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제 유지” 진보·야당 지지층서 특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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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설 민심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론화한 중대선거구제 전환에 찬성하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20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처럼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것과 좀 더 큰 선거구에서 순위대로 2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은지 물어본 결과,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9%를 기록해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42.3%)보다 5.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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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국힘 지지는 “중대선거구제”
“9·19합의 파기 신중해야”67%
문화일보 설 민심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론화한 중대선거구제 전환에 찬성하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이 최근 효력 정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9·19 군사합의의 폐기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압도적이었다.
20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처럼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것과 좀 더 큰 선거구에서 순위대로 2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은지 물어본 결과,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9%를 기록해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42.3%)보다 5.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8%였다. 소선거구제 유지론은 진보 성향(55.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9.0%),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계층(53.7%)에서 특히 높았다. 반대로 중대선거구제 전환론은 보수 성향(50.8%), 국민의힘 지지층(49.9%),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계층(50.3%)에서 비교적 호응을 많이 받았다. 윤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제안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무인기 등 도발을 이어감에 따라 상대에 대한 적대적 행위 중지를 골자로 하는 9·19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67.2%로, ‘북한이 합의를 위반했으므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28.4%)보다 40%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중론은 여성(73.8%), 40대(82.9%), 광주·전라(77.2%), 진보층(85.3%), 민주당 지지층(92.2%)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35.6%), 60세 이상(33.2%), 대구·경북(35.7%), 보수층(49.9%), 국민의힘 지지층(56.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3년 1월 17∼18일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9.9%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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