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주일새 가스운반선 7척 수주
LPG운반선 2척 추가
친환경 암모니아 운송
2026년까지 선주사 인도
20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에 있는 선사와 8만8000㎥급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2408억원 규모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과 18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각각 3척과 2척 수주한 데 이어 LP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일주일 새 가스운반선만 총 7척의 계약을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암모니아 적재 옵션을 적용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에서 올해 전 세계 LPG 운반선 발주가 54척에 달해 지난해 40척 수준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8척, 15억3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으며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5척, LPG 운반선 2척,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1척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으로 인해 한국조선해양의 가스운반선에 대한 고객들 신뢰도가 높다”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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