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오늘 폐막… 세계경제 리더들 “기준금리 더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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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 만에 1월 대면 회의를 재개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0일 폐막한다.
특히 올해 WEF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CNBC에 따르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사진)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다보스 현장 인터뷰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6%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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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미 기준금리 6% 될 듯”
ECB총재도 금리 추가인상 시사
일본, 물가 4%↑… 41년만에 최고
올해 3년 만에 1월 대면 회의를 재개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0일 폐막한다. 특히 올해 WEF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스위스 다보스에 집결한 전 세계 리더들의 결론은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데 모였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금 인플레이션을 잡지 않으면 장기 성장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19일 나온 지난해 12월 일본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인 전년 대비 4.0%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CNBC에 따르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사진)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다보스 현장 인터뷰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6%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한 올해 말 금리는 5.00∼5.25%였지만, 실제 금리는 높을 것이란 진단이다. 다이먼 CEO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감소세는) 유가 하락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이먼 CEO는 “나는 침체보다 성장을 훼손하는 정책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성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 고인플레이션은 인건비와 금융비용 등 생산비 증가를 통해 기업 이익을 훼손, 투자 감소와 고용 감소, 나아가 소비 감소를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이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경제 성장의 조건으로 꼽는 이유기도 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WEF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적기에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한적인 영역으로 오랫동안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보폭을 0.5%포인트로 축소한 ECB의 ‘피벗’(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점쳤으나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를 일소했다.
WEF에 참석한 다른 CEO들도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CEO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결론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Fed의 일이 끝났다고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정환·김선영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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