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부족 사태, 1990년 대기근 이래 최악”

정지주 2023. 1.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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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수십만 명의 아사자를 낳은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최악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비밀주의 때문에 식량 사정을 파악할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까닭에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자료, 데일리 NK, 아시아프레스 등 북한전문 매체를 통해 입수한 자료 등을 비교·분석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재앙적인 대기근을 겪은 1990년대 이래 최악으로 내몰렸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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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수십만 명의 아사자를 낳은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최악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현지 시각 19일 북한의 식량 가격과 북한의 식량 재고량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북한의 식량 가용성이 최소한의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비밀주의 때문에 식량 사정을 파악할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까닭에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자료, 데일리 NK, 아시아프레스 등 북한전문 매체를 통해 입수한 자료 등을 비교·분석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재앙적인 대기근을 겪은 1990년대 이래 최악으로 내몰렸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주식량인 쌀과 대체제인 옥수수 가격 모두 최근 급등했으며 대체제인 옥수수 가격의 오름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는 쌀이 없으면 옥수수나 보리, 수수와 같은 대체 작물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쌀 대비 옥수수의 가격이 비율이 커졌다는 것은 가계의 식량난이 가중됐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분석 시작점인 2009년 이래 북한의 곡물가가 국제 곡물가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여온 가운데 양자의 가격 격차가 2021년 3월부터 눈에 띄게 더 벌어졌으며, 이는 북한의 식량 공급망이 와해된 것이 아니냐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국내 이동이 제한되면서 2021년 5월부터 작년 5월까지 1년간 도시별 식량 가격의 변동성이 유독 커진 것도 식량 불안정의 시사하는 지표로 인식됐습니다.

1990년대 북한을 덮친 대기근으로는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60만∼100만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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