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1호' 상한가 훈풍, 'AC 1호'까지 이어질까…블루포인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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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IPO(기업공개)에 나선 종목이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분위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C(액셀러레이터) 1호 상장을 노리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깜짝 흥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우려와 달리 연초 IPO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달궈지는 모습"이라며 "'AC 1호'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블루포인트는 투자경쟁력을 갖고 있어 흥행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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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IPO(기업공개)에 나선 종목이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분위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C(액셀러레이터) 1호 상장을 노리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깜짝 흥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해 첫 IPO 종목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19일 공모가(3100원)보다 32.74% 높은 시초가(4115원)를 형성한 데 이어, 가격제한폭(29.77%)까지 오른 5340원에 장을 마쳤다. 20일에도 오전 장중 한때 전날 대비 28.46% 오른 6860원까지 치솟았다. 수익률으느 공모가 대비 2배를 넘겼다.
3년 만의 공모청약 미달 사태를 겪은 티이엠씨도 상장 첫날 보합 수준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공모가보다 50원 낮은 2만7950원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거래 첫날 장중 3만2900원까지 올랐다. 이후 2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일 오전10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6.05% 오른 2만9800원에 거래중이다.
IPO 시장이 지난해 침체 분위기에서 반등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미래반도체와 스튜디오미르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후속 주자인 꿈비가, 샌즈랩, 블루포인트, 오아시스, 나노팀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1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블루포인트는 'AC 1호'라는 상징성이 있다. 블루포인트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AC 중 첫 상장에 도전한다. 276개의 누적 포트폴리오와 1147억원의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주당 희망공모가 8500원~1만원으로, 공모금액은 144억~170억원이다. '대흥행'에 성공한 한주라이트메탈의 조달 목표였던 176억~20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공모 물량은 170만주다. 피어그룹을 세분화해 객관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하려 노력하는 등 시장친화적 공모구조를 갖췄다.
정부가 스타트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측면 지원에 나섰다는 점과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도 블루포인트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전체 예산이 약 5조원 감소했지만,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만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4조58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블루포인트는 딥테크 중심의 투자 전문성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GS에너지·한솔그룹과 수년째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에도 유리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25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투자 혹한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주로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에 투자한다. 국내 최대 팁스(TIPS)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일각에서는 블루포인트의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이 40.82%로 다소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기관·일반 청약에서 흥행한 한주라이트메탈 역시 38.5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의 기재정정 과정이 잘못 알려지며 상장을 철회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블루포인트 측은 열흘 정도 일정을 늦췄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려와 달리 연초 IPO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달궈지는 모습"이라며 "'AC 1호'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블루포인트는 투자경쟁력을 갖고 있어 흥행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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