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기간 코로나19 가짜 뉴스 집중 단속…처벌 예고

김예슬 기자 2023. 1.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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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설) 기간 온라인에서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게시글 등을 검열한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비판적인 의견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검열은) 중국 당국이 원하는 당의 이미지와 이상이 온라인에서도 반영되기 위한 새로운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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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정서 퍼지는 것 예방하기 위함"
지난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없는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베이징 기차역에 귀향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설) 기간 온라인에서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게시글 등을 검열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울한 정서를 예방하기 위해 허위 사실 등을 철저히 시정한다"며 사이버 감시단이 활동한다는 점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 발표는 대중을 오도하고 사회적 공황을 야기하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CAC는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루머, 확진 경험 조작, 가짜 바이러스 치료제 제작 등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할 경우 조사와 처벌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처는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한 민심 이탈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비판적인 의견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검열은) 중국 당국이 원하는 당의 이미지와 이상이 온라인에서도 반영되기 위한 새로운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전날인 오는 21일부터 27일을 춘절 연휴 기간으로 정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춘절 연휴에 약 21억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민족 대이동 시기인 춘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의료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촌 지역은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만큼, 귀향객들로 인해 감염 사례가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중국 정부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을 늘리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 중이다.

앞서 영국 의료데이터 분석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춘절 연휴에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만6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적으로 중국에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6만 명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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