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상승… 전세수급지수는 하락 반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을 기록해 전주(64.8)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내리 하락하다 올해 1월 첫째주부터 3주 연속 반등했다. 종로·용산·중구가 있는 도심권이 65.0에서 66.9로 가장 크게 오르는 등 서울 5개 권역 모두 전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올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6.9로 전주(66.7)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이 77.1에서 76.9로 내리면서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72.1을 기록했다. 지난주 60선을 회복했던 대구의 매매수급지수가 59.9로 다시 0.9포인트 하락했고, 부산 역시 72.8에서 72.1로 하락하는 등 지방 광역시의 매수심리가 하락 반전됐다.
새해 들어 매매수급지수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전세수급지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0.1로 전주(61.0)보다 0.9포인트 내렸다. 전국 전세수급지수 역시 71.2에서 70.4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7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데다, 최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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