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3시간 40여분만에 큰불 진화… 이재민 62명 발생

신지인 기자 2023. 1.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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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난 큰불이 3시간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20일 오전 6시 27분쯤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가 초진 상태로 접어들었고 더 이상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초진은 화재가 충분히 진압돼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주민 약 450명이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했으며 산 아래쪽 인근으로 불길이 번지던 상황이었으나 3시간 40분만인 오전 10시 10분 화재가 진압됐다.

총 9개 지구로 이뤄진 구룡마을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은 2700㎡이며 이재민은 44가구(62명)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압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 197명, 구청 300명, 경찰 320명 등 총 918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곳 건물들이 가연성 합판 소재로 이뤄져 연소가 빨랐기 때문에 화재가 확대됐다고 생각한다”며 “4지구 인근에서 화재 발생했다고 추정할 뿐 신고자나 화재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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