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반대…계속 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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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완화 조치에 반대하며 계속 마스크 착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11∼12일 성인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65.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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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완화 조치에 반대하며 계속 마스크 착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11∼12일 성인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65.5%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완화 조치에 반대하는 이유는 '시기상조'라는 대답이 62.3%(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58.6%), '감기, 미세먼지, 알러지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49.1%),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져서'(13.7%)가 뒤를 이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어차피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모두 안 쓰고 있어서'(48.7%), '일상회복을 위해서'(39.2%), '마스크 착용이 답답해서'(35.4%), '마스크 착용으로 효과를 보지 못해서(32.3%) 순이었다.
한편 실내마스크 완화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여성(72.3%)이 남성(58.7%)보다 많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았다. 50대는 69.1%, 40대는 67.6%, 30대 61.9%, 20대 51.0%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꼭 쓰겠다는 장소로는 대중교통(67.9%)과 백화점·마트·슈퍼(51.8%), 영화관·공연장(51.6%), 결혼식장·장례식장(46.5%), 종교시설(40.2%), 학원·학교(37.7%) 등을 많이 꼽았다.
롯데멤버스는 마스크 착용 의사가 높은 것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 코로나 감염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7.2%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18.2%)보다 많았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20대에서는 29.0% 정도였지만 50대는 40.9%로 고령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 주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은 실외(43.2%)보다 실내(58.8%)가 더 높았다. 현재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대체로 쓴다는 답변이 60.6%로 쓰지 않는다(7.0%)보다 월등히 많았다.
조사 결과 실내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하겠는 응답률이 더 높았지만, 롯데 유통채널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보다 22% 감소하고 립 제품 판매량이 32% 증가하는 등 '실내마스크 프리' 채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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