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심리, 서울 상승·지방은 하락… 주택시장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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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개선됐지만 5대 광역시와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아파트값도 서울 전체의 매매가격 낙폭은 3주째 축소됐으나, 구(區)별로 보면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된 지역이 늘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조사돼,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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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區중 7곳은 크게 하락
전국서 전셋값 하락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개선됐지만 5대 광역시와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아파트값도 서울 전체의 매매가격 낙폭은 3주째 축소됐으나, 구(區)별로 보면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된 지역이 늘었다. 전세 가격은 서울, 전국 모두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부동산 시장의 혼돈이 깊어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연착륙’을 낙관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조사돼,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내 5개 권역 모두 매수 심리가 전주보다 개선됐다.
반면 5대 광역시 매매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71.0에서 70.8로 하락했고,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77.1에서 76.9로 내렸다.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67.5에서 67.4로 소폭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35% 내려, 지난 9일 조사(0.45% 하락) 때보다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25개 구 가운데 양천·강서·구로·금천·관악·강남·강동구 등 7곳에서는 전주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강남구 외에는 모두 ‘1·3 대책’으로 규제가 완화된 곳인데 낙폭이 다시 커진 것이다. 앞서 9일 조사 때는 강서·구로·송파구 등 3개 구에서만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선 과천, 성남 중원, 군포, 용인 처인, 용인 수지, 수원 장안, 수원 권선, 수원 팔달, 안산 상록, 안산 단원, 시흥, 화성, 오산, 하남, 광주 등 15곳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과천·성남·하남은 1·3 대책으로, 군포·용인 처인·용인 수지·안산 단원·시흥 등은 지난달에 각각 규제가 풀렸던 곳이다.
이에 서울과 수도권 규제 완화 효과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엇갈린 지수에 대해 부동산원은 “매물 가격과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내림세가 유지되지만, 일부 가격 회복 기대심리로 낙폭이 둔화하는 경향도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가격은 2주 연속 둔화했던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됐다. 집주인이 2년 전 전세 가격에서 일부를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84% 내려 지난주(0.76% 하락)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1.11%나 내리면서 일주일 전(1.05%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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