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크 전환설 부인에도 주가 ‘쭉쭉’…초고수도 베팅한 이 종목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제주은행 순매수 1위로
급등하던 디어유 매도 전환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1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은행과 갤럭시아머니트리,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디어유, 에치에프알, 코퍼스코리아, 뉴로메카, 서울옥션 순으로 집계됐다.

2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주식 초고수들의 순매수 순위. <사진=미래에셋엠클럽>

20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제주은행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은행의 이날 오전 주가는 지난 3개월간 50% 이상 뛴 1만28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6.2%가량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신한은행 이사회가 제주은행을 인터넷 은행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회사 측이 이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이달 들어 다시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자결제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도 이날 장 초반 20%대 상승율을 보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이날 오전 3개월 중 최고가인 7070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STO)의 발행·유통을 허용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자회사 갤럭시아넥스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STO 발행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주식 초고수들의 순매도 순위. <사진=미래에셋엠클럽>

한편 디어유는 순매도 종목 1위 기업으로 집계됐다. 디어유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0.51%(200원) 상승한 3만9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사적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로 디어유 지분 총 31.98%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18.53%를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다. 디어유가 최근 엔씨소프트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있다.

그 밖에 에치에프알도 매도세가 몰렸다. 에치에프알은 지난 17일 SK브로드밴드와 233억원 규모 무선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