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은 특권층 영업사원…퍼주지 못해 안달”

임재우 2023. 1.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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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 할 만하다"며 "서민들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 퍼주지 못해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경제위기가 커질수록 정부정책은 취약계층, 다수 서민에 집중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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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전날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세일즈 외교를 부각하자 민생 정책을 강조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세법 시행령을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재부가 지난 18일 공개한 세법 시행령에는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인상하고, 기업 세제 지원을 강화해 내년부터 법인세를 연 2500억원씩 추가 감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 할 만하다”며 “서민들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 퍼주지 못해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경제위기가 커질수록 정부정책은 취약계층, 다수 서민에 집중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인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은 정부에 돌아 갈 수 있다”며 “국가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아갈 ‘특권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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