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쿵! 귀성·귀경길 특히 조심해야 할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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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432만명)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안전한 귀성·귀경길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12월 12월 발표한 '최근 5년간(2017~2021년) 결빙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결빙 교통사고는 4932건 발생했고 12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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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행, 고속도로 이용' 많은 명절 전후 각별 주의해야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432만명)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안전한 귀성·귀경길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블랙아이스’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떨어진 기온 탓에 얇은 층의 빙판으로 변하는 결빙 현상이다. 매연과 먼지가 눈과 함께 엉겨 붙으면서 검은색을 띠어 이름이 붙었다.
귀경 전쟁은 연휴 전날인 20일 사실상 시작했다. 이날 오전 중부 지방 곳곳엔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설 당일(22일)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블랙아이스는 마찰계수가 0.5 이하로 이는 일반도로의 14배, 눈길의 6배 가량 미끄럽다. 이에 더해 어두운 색은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12월 12월 발표한 ‘최근 5년간(2017~2021년) 결빙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결빙 교통사고는 4932건 발생했고 122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을 살펴보면 더 명확하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은 1.6인데 비해 결빙사고 치사율은 2.5로 1.5배 높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에 전체 결빙사고의 38%가 집중됐다. 치사율은 오전 4~6시가 6.5로 최고였다. 귀향·귀성객이 몰리는 시간을 피한다고 새벽에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많은 연휴에 블랙아이스를 더욱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도로종류별 통계치도 눈길을 끌었다.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에서 위험성이 부각됐다. 특히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16.1로 고속국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5.2의 3배에 달했다.
실제로 블랙아이스가 원인이 돼 2019년 12월14일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차량 44대가 추돌하면서 32명이 다치고 7명이 사망한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홍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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