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후반 4실점, 지도자 경력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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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 역전패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후반에) 이렇게 많은 골을 내준 건 감독 경력 중 처음"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4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후반 45분 터진 맨시티의 마지막 골은 클레망 랑글레의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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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 역전패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후반에) 이렇게 많은 골을 내준 건 감독 경력 중 처음"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4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에 무려 네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정말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며 "후반에만 네 골을 준 건 좋지 않다. 내가 지휘하는 팀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헌납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4실점 중 3실점이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후반 6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내준 첫 실점 장면에서는 이반 페리시치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리야드 마흐레즈의 1대 1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섣불리 발을 뻗었다가 중심을 잃었고, 페리시치를 따돌린 마흐레즈의 크로스가 선제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페리시치는 후반 18분 세 번째 실점의 빌미도 줬습니다.
오른 측면에 있던 마흐레즈에게 날아가는 롱패스를 끊어내려고 전진했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페리시치가 사라진 공간을 마흐레즈가 내달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45분 터진 맨시티의 마지막 골은 클레망 랑글레의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롱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문전으로 흘렀고, 재빨리 쇄도한 마흐레즈가 왼발로 차 넣었습니다.
콘테 감독은 "정말 많은 실수가 나왔고,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이게 바로 축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4골을 내줬다면 가장 먼저 책임지는 사람은 감독"이라며 "실수는 곧 더 짜임새 있는 수비가 필요했다는 뜻이라서 내 책임이 맞다"고 했습니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뜩이나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너진 상황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터라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콘테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며 팀이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장면을 짚어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맞대결과 비교하면 오늘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부분에서 맨시티를 곤란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시즌 많은 시간을 우리 페널티박스에서 웅크린 채 수비하며 2, 3번 역습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오늘은) 후방의 골키퍼부터 시작해 (공격 작업을) 쌓아 올려 두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1회에 그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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