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성시대 열리나…투자등급 회사채들도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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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의 회사채들도 잇따라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채권발행시장의 강세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반면 첫 A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은 수요예측에서 외면 당했다.
신세계푸드와 하나에프앤아이의 수요예측 흥행으로 A등급 이하에도 온기가 불고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을 통해 리테일과 기관의 A등급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고, 펀더멘탈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했지만 비우량 등급의 회사채 발행 성공은 긍정적 시그널이 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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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세계푸드·하나에프앤아이, 2배 이상 자금 몰려
증권가 "2분기부터 비우량채 강세 본격화"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A등급의 회사채들도 잇따라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채권발행시장의 강세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으나 2분기부터 대부분의 투자등급 회사채들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신세계푸드(A0)는 500억원 발행에 195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또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에프앤아이(A0)는 총 800억원 발행에 약 6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간 회사채 시장에서는 우량급 위주에서 자금이 몰렸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제과(AA0), 대상(AA-), 한국금융지주(AA-), CJ ENM(AA-), GS에너지(AA0), SK지오센트릭(AA-) 등은 모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 발행이 결정됐다.
특히 롯데제과 2년물 회사채에는 300억원 자금이 4350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유효 경쟁률 14.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금융지주는 당초 2년물 900억원, 3년물 6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2배 많은 1800억원, 1200억원의 발행을 결정했다.
반면 첫 A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은 수요예측에서 외면 당했다. 지난 17일 효성화학(A0) 1년6개월물 7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200억원 수요예측에 기관 접수 주문 단 한건도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우량등급 위주로 시장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신세계푸드와 하나에프앤아이의 수요예측 흥행으로 A등급 이하에도 온기가 불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강세보다 옥석가리기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JTBC(BBB0)의 경우, 3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140억원 규모의 주문만 들어와 21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을 통해 리테일과 기관의 A등급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고, 펀더멘탈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했지만 비우량 등급의 회사채 발행 성공은 긍정적 시그널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경기침체와 등급하향 압력이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우량 등급 투자의 난이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면서 “펀더멘탈이 양호한 그룹 계열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비우량 회사채의 강세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결산실적 공시가 마무리 된 이후기 때문이다. 또 우량 회사채의 상대적 가격 매력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량 회사채는 실적 분석을 통한 옥석가리기를 거쳐 선별적 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그 시기는 3월말까지 작년 결산실적 공시가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실적 분석이 진행된 뒤인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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